김기현 대표의 사퇴에 따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전당대회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만큼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신속하게 지도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국민적 지지와 총선 승리 역량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비대위원장을 임명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특히 정치인 출신이냐 아니냐에 따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개인적 의견으로는 위원장 1인이 맡는 것이 조직 운영에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임 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회, 선거전략위원회 등 주요 조직을 구성할 때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당규를 준수해 1월 중순까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사퇴와 함께 지역구 불출마도 선언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윤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당 혁신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만 언급했다.
앞서 열린 회의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선출 기준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국민과 공감하고 당내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검증된 후보를 선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또한 이러한 인물을 찾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개최하거나 당내외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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