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창사 이래 첫 희망 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수요 둔화 등으로 지난해 18년 만에 역성장한 LG생활건강이 경영 효율화 작업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희망퇴직을 받는다.
만 50세 이상의 부문장·팀장 또는 만 7년 이상 부문장 직급·만 10년 이상 팀장 직급이 대상이며 퇴직일은 오는 30일이다.
희망퇴직자는 퇴직일시금으로 출생연도에 따라 최대 3년의 기본 연봉을 받는다.
아울러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 학자금도 정년까지 받을 수 있는 만큼 학기 한도 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LG생활건강의 실적 부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엔데믹 전환에도 올해 1분기 매출 1조6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에 그쳤다.
또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59억원으로 16.9% 감소했다.
지난 2005년 이후 줄곧 성장세를 이어온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8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하기도 했고 영업이익도 7111억원으로 44.9% 줄어들면서 '1조클럽'에서 내려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력구조의 정체 현상을 개선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언급했다.
[사진= LG생활건강 광화문 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