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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 80m '슈퍼 태풍' 마와르, 괌은 정전 사태... 30일 오키나와 접근 중

박경혜 기자 입력 : 2023.05.26 수정 : 2023.05.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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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최대풍속 80m(80m/s)인 '슈퍼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한 뒤 26일 오전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으로 이동 중이다. 마와르는 오는 30일 오키나와에 접근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서태평양의 미국 자치령 괌은 전날 상륙한 마와르가 일대 전선을 쓰러뜨려 대부분의 지역에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괌 전력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과 폐수처리시설 등 주요 인프라 운영에 필요한 전력망을 우선 복구한 뒤 순차적으로 각 가정과 사업장에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날 오후까지 괌 전역의 5만2000여가구 중 1000여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택과 건물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괌 상하수도 당국은 현지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당분간 물은 끓여서 먹을 것을 당부했다.

괌을 오가는 항공편은 전날부터 무더기 결항했다. 괌 국제공항 공사는 태풍으로 파손된 피해 시설을 복구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공항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괌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내고 주민 17만명 중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며 980명이 현재 섬 전역에 마련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 우리는 이 폭풍을 이겨냈다"며 "인프라를 수리하고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마와르는 전날 오전 괌 북쪽 해안을 빠져나와 이날 오전 기준 시속 20㎞로 필리핀 동쪽 해상을 향해 천천히 이동 중이다. 밤새 괌에 내린 비의 양은 시간당 최대 50㎜를 기록했다. 

마와르의 중심 기압은 910헥토파스칼(hPa), 순간 최대풍속은 80m(80m/s)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마와르를 최대풍속이 60m(60m/s)를 넘는 슈퍼 태풍으로 분류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마와르가 필리핀 동쪽 해상을 거쳐 북상해 오는 30일 일본 오키나와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다음 주에는 일본 혼슈 일대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24일 미국 국립해양기상청이 공개한 태풍 마와르의 위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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