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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 트럼프, 법원 출석 후 기자회견서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中·러·이란·北, 연합하지 않았을 것"

이승현 기자 입력 : 2023.04.05 수정 : 2023.04.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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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기소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여태 본 적이 없는 규모의 엄청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저지른 유일한 범죄는 우리나라를 파괴하고자 하는 이들로부터 용감하게 지킨 것"이라고 언급했다.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맨해튼검찰이 자신을 기소한 것이 오는 2024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자신의 출마와 당선을 막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는 것이다.

앞서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 출석했고 검찰이 내세운 34건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기소한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검검사장을 비밀로 유지해야 하는 대배심 내용을 유출한 "범죄자"라고 주장했고 맨해튼 형사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를 "트럼프 혐오 판사"로 지칭하는 등 사법 당국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대선 때 조지아주 선거 결과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혐의로 자신이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서도 2024년 선거에 개입하려는 목적의 수사로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등 자신과 관련된 모든 범죄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그들(민주당)은 투표로 우리를 이길 수 없으니 법을 이용하려고 한다"며 "그게 우리가 사는 나라의 모습이다. 미국은 지금 엉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손잡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과 손잡았다"며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이 위협적이고 파괴적인 연합으로 뭉쳤는데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쇠하고 있고 이제 극단적인 좌익 미치광이들이 사법 당국을 이용해 우리 선거에 개입하려고 하는데 이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며 자신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발언으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사진= 법원 출두 후 자택 복귀해 기자회견하는 트럼프 /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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