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5시 국내 다섯번째 애플스토어가 서울 강남구에 오픈했다.
이날 애플스토어의 첫 방문자 20대 정씨는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정씨는 "오늘 8시30분에 세종에서 올라왔다"며 "너무 설레서 기다리는 2시간이 되게 빨리 갔다"고 설명했다.
개장을 앞둔 애플스토어 강남점은 개장 한시간전부터 기대감에 들뜬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은 사전예약을 신청한 이용자에 한해서만 매장 방문이 가능했음에도 2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장 10분 전에는 애플스토어의 직원들이 기다리는 이용자들을 맞아 오픈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매장 앞을 일렬로 달리며 기다리는 이용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환호성을 내지르는 모습은 축제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애플 강남은 지난해 9월 개장한 '애플 잠실'에 이은 국내 5호 매장으로 애플 제품 및 서비스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국내 첫 애플스토어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열고 이후 여의도(2021년), 명동(2022년 4월), 잠실(2022년 9월) 등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애플 강남에는 수십 개 언어를 지원하는 150명의 직원들이 배치된다.
또한 무료 세션 '투데이 앳 애플'을 통해 제품에 대한 다양한 강연이 제공된다.
이날은 특별히 한국을 찾은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리테일 및 인사 담당 수석부사장이 이용자들을 직접 맞이하기도 했다.
오브라이언 수석부사장은 입장하는 방문자들과 연신 하이파이브를 하며 열렬히 환영했다.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았지만 애플스토어 매장 안은 제품을 구경하거나 구매하는 방문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첫 구매자 20대 대학생 김씨는 "라이트 이어폰 젠더를 샀다"며 "오늘 학교 끝나고 4시부터 기다렸다. 여의도점 빼고는 전부 오픈날에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별한 기념품을 주고 축하하는 경험이 재미있어서 항상 특별한 기억을 남기려고 오픈날에 찾아오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 강남구에 위치한 5호 애플스토어 /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