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천원의 아침밥' 예산을 2배 이상 확대해 150만명의 학생이 수혜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식비 부담으로 인해 아침을 결식하던 대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학생이 1000원, 정부가 1000원을 각각 부담하고 차액은 학교에서 지원한다.
지난 2021년 기준 20대 아침 결식률은 53.0%로 2012년(43.3%)보다 9.7%포인트(p) 올랐고 2016년부터 20대 아침 결식률이 50%를 상회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대거 포함된 20대가 아침을 거르는 것은 식비에 대한 부담이 한 요인으로 파악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7억7800만원을 투입해 41개교, 69만명의 대학생을 지원할 계획이었고 시행 직후 각 대학들과 학생들로부터 추가 선정 요구가 잇따르자 농식품부는 예산 확대를 결정됐다.
농식품부는 예산을 15억8800만원으로 늘리고 지원 인원을 150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음달 중 신규 참여 대학을 모집 공고하고 선정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에 선정된 41개 학교는 지원 학생 수 확대를 희망할 경우 이를 수용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사업 관리·홍보도 강화한다.
부실 식단을 방지하고자 대학별 식단 구성 현장점검, 학교·학생 간담회 개최 및 설문조사 등 현장 밀착형 관리에 나선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최근 고물가 등 영향으로 인한 대학생의 식비 부담을 낮춰 청년 세대의 고충을 보듬고 사회진출을 지원·격려하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며 "미래 세대의 쌀 소비를 늘려 쌀 수급 균형 유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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