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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약세에 수출금액지수 6.9%↓... 교역조건 23개월 연속 하락

박현민 기자 입력 : 2023.03.28 수정 : 2023.03.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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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1년 전보다 7% 가까이 감소했다. 

반대로 2차전지 소재, 난방용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수입금액지수는 3% 올라 교역조건이 더 나빠졌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8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2월 수출금액지수(120.05·2015년 100 기준)는 1년 전보다 6.9% 하락했다.

작년 10월(-6.6%)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지만 낙폭은 1월(-18.1%)보다 줄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36.2%), 1차 금속제품(-7.5%), 화학제품(-6.1%) 등의 하락률이 높았지만 운송장비(36.1%), 전기장비(14.7%), 석탄·석유제품(12.0%) 수출금액지수는 올랐다. 

수출물량지수(117.20)는 1년 전보다 1.1% 증가했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계속 떨어지다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운송장비(33.5%), 석탄·석유 제품(16.9%), 전기장비(15.3%)가 높아졌지만 컴퓨터·전자·광학기기(-18.3%)는 하락했다.

한은 서정석 물가통계팀장은 "조업일수 증가와 전기차 등 운송장비 수출 호조가 전체 수출물량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지난 2월 수입금액지수(154.11)와 수입물량지수(125.89)는 1년 전보다 각 3.0%, 6.7% 올라 모두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별 품목 중에서는 전기장비(17.4%), 광산품(16.7%), 화학제품(9.6%) 등의 수입금액이 많이 늘었다.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17.5%), 전기장비(16.4%), 운송장비(13.7%) 등이 주로 끌어올렸다.

서 팀장은 "전기차·2차전지 제조를 위한 수입과 난방용 천연가스 수입 등이 늘면서 수입물량·금액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이고,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다만 수입액(통관기준) 가운데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빠져있다.

이는 이 품목들의 경우 가격 조사의 어려움 때문에 수입물가지수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83.67)는 1년 전보다 4.5% 떨어져 23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더 떨어졌기 때문이다.

23개월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8개월 이후 가장 긴 교역조건 연속 악화 기록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98.06)의 경우 수출물량지수(1.1%) 상승했지만 순상품교역지수(-4.5%)가 떨어지면서 1년 전보다 3.5%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사진= 반도체 수출 5개월째 하락세 /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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