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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尹대통령 출국 3시간 전 ICBM 도발... 尹대통령 "대가 치를 것"

박경혜 기자 입력 : 2023.03.16 수정 : 2023.03.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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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한미일 협력의 약한 고리였던 한일관계가 개선의 계기를 맞는 데 대해 불만을 표출하면서 한반도 정세의 주도권은 자신들한테 있음을 과시하려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고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도쿄로 향하기 약 3시간 전이다.

이 미사일은 정상각도(30∼45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천㎞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비행거리만 공개했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최고 고도 6천㎞까지 솟구쳐 70분가량 비행했으며 한반도에서 동쪽으로 약 550㎞ 떨어진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ICBM을 쏜 것은 지난달 18일 화성-15형 발사 이후 약 한 달만이며 군은 이 미사일이 ICBM 화성-17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까지 탐지된 사항을 근거로 보면 화성-17형과 유사하다"면서도 "다만 일부 탐지된 제원상에 일부 차이가 있어서 한미가 긴밀히 공조하에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성-17형은 지난해 11월 18일 최고 고도 6천100㎞, 비행거리 1천㎞, 최고 속도 마하 22(음속 22배)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미사일도 고도와 거리는 당시와 유사하다. 따라서 속도가 넉 달 전과 차이를 보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참은 앞서 이 미사일에 대해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동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공지하고 북한이 지난달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고체연료 ICBM 아니냐는 관측도 낳았지만 일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 관계자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고 분석 중이지만 고체 ICBM일 가능성은 조금 낮다"면서도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이 관계자는 "고체연료 ICBM에 대한 부분은 북한이 발사한 사례가 (기존에) 없다"며 "화성-17형과 제원이 같을지 전혀 다를지를 한미가 분석하고 있는데 동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개최 예정인 한일정상회담을 겨냥해 ICBM을 쐈을 것으로 예측한다.

한미일은 지난달 미사일방어훈련을 하는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대응을 위한 공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한일 간 군사협력도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화할 수 있어 북한이 견제에 나섰을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의 ICBM 도발은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로 귀결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일본 출국 직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이에 대응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도 이날 3자 유선 협의를 하고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출국 전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역내 긴장을 심각하게 고조시키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규탄한 뒤 3국 간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서 강화하기로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하고 있는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저히 시행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했다.

이날 북한이 미사일을 쏜 시간대에는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동해상에서 북한 상황을 살핀 것으로 항공기 항적 추적 사이트 등에 나타났다.

한미는 조만간 미측 항공모함·전략폭격기·원자력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한반도로 전개로 확장억제 과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진= 北, 한일정상회담 겨냥 ICBM 도발 /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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