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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막혔던 뱃길 열리다… 크루즈 관광 산업 회복 속도 급증

천상희 기자 입력 : 2023.03.13 수정 : 2023.03.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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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크루즈관광이 3년 만에 다시 일어서고 있다.

지난 2020년 2월 입항 제한 조치 이후 썰렁했던 국내 5대 기항지(속초, 부산, 제주, 인천, 여수)는 크루즈 입항이 속속 재개됨에 따라 손님맞이에 나서는 등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크루즈관광 재개 출발선은 13일 강원 속초항이 끊었다.

독일 국적 2만9천t급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는 이날 오전 7시 10분 승객 500여명과 승무원 300여명 등 800여명을 태우고 속초항에 입항했다.

여행객이 탑승한 크루즈선의 입항은 2020년 2월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입항 제한 조치 이후 3년 만이다.

해양수산부와 강원도, 속초시, 강원도관광재단은 승객들이 하선한 오전 8시 30분부터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환영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첫 하선 관광객에게,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 승격 60주년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60번째 하선한 승객에게 각각 꽃목걸이를 증정 하고 환영했다.

첫 하선자인 독일의 랑거(Langer) 부부는 "20년 전 첫 방문 때는 전통적인 모습을 봤었는데 이번에는 발전한 모습을 봤고 공연도 재미있었다"며 "관광이 불편했던 코로나가 끝난 만큼 즐거운 여행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속초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160여차례 크루즈선이 국내에 입항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부산 90회를 비롯해 인천 12회, 제주 50회, 여수 3회, 속초 6회 등 총 161회의 크루즈선 국내 입항이 신청돼있다.

속초에 이어 부산에는 오는 15일 오전 독일 피닉스라이즌사의 2만9천t급 크루즈선 아마데아호가 입항한다.

부산시는 이날 부산관광협회와 함께 크루즈선 입항 재개 특별 환영 행사를 열고 입항 축하와 함께 오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기념패를 전달하고 해군 군악대 공연과 부채춤, 오고무 등 전통 공연을 펼친다.

또한 오는 6월 1일에는 부산에 본사를 둔 팬스타그룹의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부산을 모항으로 일본을 기항하는 11만4천500t급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 운항을 본격 시작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는 우리나라 사람이 국내 항만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해외로 가는 첫 사례다.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는 오는 4월 7일 독일 튜이의 9만9천t급 마인 쉬프(Mein Schiff) 5호가 승객 2천800명가량을 태우고 입항한다.

280억원을 들여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건립한 이 터미널은 2019년 4월 개장했으나 코로나19 사태 등 여파로 3년 넘게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 크루즈에 앞서 인천에는 다음 달 19일 독일 하팍로이드의 4만3천t급 크루즈 유로파(Europa) 2호가 먼저 기항하지만 이 배는 전용 터미널 대신 인천시 중구 내항을 이용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총 20척(승객 3만명) 유치를 목표로 선사 등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 역시 다음 달 16일 제주항 크루즈부두에 2만9천t급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가 입항하는 데 이어 19일에는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11만5천t급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들어온다.

제주도는 크루즈 관광객 방문을 기념한 환영 행사와 함께 크루즈 여행업계 대상 팸투어와 관광객 유치 지원 등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 이후 크루즈산업의 장기적 발전 방향 설정을 위해 '제2차 크루즈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오는 2027년 외국인 관광객 연 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환황해권과 환동해권,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등 다양한 노선의 크루즈선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다양한 테마의 크루즈 상품 개발 지원, 대국민 크루즈 체험단 운영과 온·온 프라인 홍보 등을 통해 국내 크루즈 저변 역시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진= 속초항 입항하는 아마데아호 /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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