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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값마저 오른다” 물가상승 확산… 외식 주류 상승률이 더 높아

이승현 기자 입력 : 2023.03.13 수정 : 2023.03.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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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은 지난 2월 외식 품목 중 맥주의 물가지수는 112.63으로 1년 전 보다 10.5%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한 식당에서 판매하는 주류가 마트에서 판매하는 주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도 외식 품목이 11.2% 올라 가공식품 상승률(8.6%)을 웃돌았고 막걸리도 외식 품목 상승률(5.1%)이 가공식품 상승률(1.6%)보다 높았다.

주류 제조업체들이 맥주·소주 등의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연쇄적으로 편의점 주류, 식당 주류 등의 물가도 오르는 양상이다.

작년 3월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테라·하이트·카스 등의 맥주 제품 출고가를 각각 평균 7.7% 올렸다.

약 6년 만의 출고가 인상이다.

소주의 경우 하이트진로는 작년 2월에 7.9%, 롯데칠성음료는 같은 해 3월에 5.1∼7.7% 출고가를 올렸다.

소주·맥주 제품의 가격 인상뿐만 아니라 인건비 등 식당을 운영하는 부대 비용도 식당 주류 가격의 인상 요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천소라 경제전망실 총괄은 "외식 쪽에서 소주·막걸리 등의 가격 인상은 원자재 비용 더하기 인건비 등 식당 자체를 운영하는 비용들도 포함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달료 인상 등의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으로 쌓이고 그것이 시차를 두고 반영 되면서 식당에서 판매하는 주류 물가가 더 가파르게 오른다는 것이다.

작년 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소줏값 인상 정도가 100∼150원인 점을 고려하면 외식 업계의 인상 수준이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정부는 연쇄적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맥주·탁주 종량세 물가연동제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종량세는 가격이 아닌 주류의 양 등에 비례해 과세하는 제도로, 맥주·탁주에 대한 세금은 매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연동돼 인상된다.

이에 따라 맥주·탁주 주세의 인상이 주류 업체의 출고가 인상 등의 명분이 돼 물가 상승 확산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인식이다.

이는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으로 귀결된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추경호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예를 들어 종량세만을 이유로 맥주 가격이 15원 정도 상승 요인이 있다고 할 때 맥주 가격을 1천원에서 1천15원으로만 하느냐. 오히려 시중 소비자가격을 더욱 편승·인상하는 기저가 될 수 있다"면서 "물가 연동으로 과세하는 부분에 관해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치솟는 맥주 주류값 /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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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댓글

  • 댓글 300자 한도
  • 손*완
  • 2023-07-14 20:43:47
코로나 이후로 요새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다 모든 가전제품 및 물품, 식품 포함해서 모든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사람들의 연봉은 오르지 않아 힘들어 한다. 모두 이러한 점에 관심을 갖고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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