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비 기본요금이 1000원씩 오르며 서울역 택시 승강장은 ‘빈차’ 표시등을 켠 택시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16년간 개인택시를 운행한 이씨는 “사흘동안 손님이 30% 이상 줄어 들었다”며 “아마 인상 폭이 너무 급격했던 것”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택시 기본요금이 4년만에 오르고 특히 고물가로 가뜩이나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매일 택시를 타고 다니는 직장인 서씨는 “기본요금이 500~800원 인상 정도 였다면 적당하지 않았을까”라며 “앞으로는 전동킥보드 또는 새로운 저렴한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할것 같다”고 말했다.
택시기사들 또한 요금 인상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이미 요금이 많이 오르고 사흘간 승객이 너무나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통상 기본요금을 올리면 승객 수가 급감했다가 2~3개월이면 원래 수준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현재 기사들은 고물가 여파로 승객들이 돌아오는 시점이 더 늦거나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택시 공급이 늘어나 있는 점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사진= 서울역 택시승강장에 길게 늘어선 택시 /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