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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뺴고 다 오른다” 택시요금 급증에 시민들 분통… “요금만 오르고 서비스 그대로”

이승현 기자 입력 : 2023.02.01 수정 : 2023.02.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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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요금 인상이 시작된 금일(1일) 시민들과 택시기사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서울시는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4년만에 1000원이 인상되고 거리-시간 요금 및 심야 할증요금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인상현상으로 이날 오전 4시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했다.

기본거리 또한 2km에서 1.6km로 줄어들어 실질 인상폭은 더욱 늘어났다.

이에 시민들은 택시 요금이 부담스럽다며 당분간 이용을 자제 하겠다는 목소리들을 높였다.

택시를 이용하는 직장인 강모씨(34)는 “출근이 항상 이른시간이라 급할 떄는 가끔 택시를 이용한다”며 “오늘부터 택시요금이 오른줄 모르고 탔는데 평소 4~5000원 정도 나오던 요금이 오늘은 7000원이 넘어 너무 놀랬다”고 황당해했다.

또한 직장인 김모씨(34)는 “어제 저녁 회식을 마치고 택시를 잡으려고 했더니 계속해서 승차거부를 당해 추운 길 위에서 30분 이상 서있었다”며 “택시 호출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콜라 태우기나 승차거부 문제같은 서비스 개선은 나아질 생각도 없으면서 무작정 요금만 올리면 어쩌는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택시기사들은 요금 인상을 두고 오히려 요금 인상 비율이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택시기사 최모씨(61)는 “솔직히 택시 요금만 비정상적으로 저렴했던 거라고 생각하고 물가 인상률 대비 인상폭이 너무 작았다고 생각한다”며 “기본 요금 보다 중요한 거리 요금 인상폭이 1% 밖에 안돼 실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택시기사들 또한 기본요금이 5000원 이상은 됐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러한 시민들과 택시기사들의 의견이달라지자 서울시는 택시요금 인상에 맞춘 서비스 개선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법인택시회사 10건, 개인택시 3건의 불친절 신고가 주기적으로 누적될 경우 보수교육 재실시, 통신비 지원 중단 등 조치를 검토한다 전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불친절 행위 위반건수를 위반지수에 산정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불친절 행위자에 한해서는 유기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볍령-지침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사진= 택시 내부에 부착된 요금인상 안내문의 모습 /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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