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전당대회가 다가오며 당내에서는 ‘김기현 vs 안철수’ 두 구도로 흘러가며 신경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개최하고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떄 김 의원은 당 대표가 되어가는 과정을 자기 출세의 기반으로 삼는다거나 정치적 목표를 위해 발판으로 삼는 수단적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며 안철수 의원을 겨냥하며 발언했었다.
이에 안철수 의원도 대응했다.
안의원 측은 김 의원이 개최했던 출정식에 대해 무조건 사람들만 많이 모아 놓고 행사를 한다고 해서 그게 이번 전당 대회 취지에 맞는지에 대해 의문스럽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러한 안 의원의 공세를 ‘발목잡기’라 규정하고 당에 성공적 안착이 매우 힘들것이라고 강하게 견제했다.
또한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의원은 당내 현역 의원중 안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은 들어본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계속되는 비판에 안 의원 측은 “김 의원은 추어의 체육관 선거를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안 의원 측은 “김 의원은 공포스러운 공천 분위기를 조성하고 겁박해서 따르지 않으면 나경원 전 의원조차도 주저않혔다”며 “당협당 버스 두 대씩 할당해 체육관에 사람을 모으는 옛날식 선거 방법”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지난 대선주자조차도 외부의 반대쪽에서 계신 분을 모셔와서 정권교체를 한 것 아니냐”며 “안 의원에게 ‘안착’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현 대통령을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이 개최한 수도권 출정식엔 현역 의원 28명, 원외 당협위원장 50여명이 참석을 했는데 이를 두고 ‘당규 위반’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당규 34조에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못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 의원이 진행한 행사에 전국에서 버스를 대절해 왔다면 공정과 상식에 맞는지 전대 선관위가 조사해야 할 부분이라고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김기현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