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경찰 / 출처: 서울신문]
홀로 지내던 70대 노인이 명절을 앞두고 숨진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어제(24일) 경찰과 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낮 12시께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설날을 맞아 방문한 아들 가족이 A(75)씨가 숨져 있는 것을 최초로 발견했다.
설날을 맞아 홀로 사는 아버지를 찾아간 아들이 시신을 발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발견 당시 시신의 외상이 없었고 자택에 외부 사람이 침입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는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사한 것으로 보고 유족 뜻에 따라 부검 없이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급여 대상은 아니었지만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과 11월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의 일환으로 A씨에게 혹한기에 대비할 이불과 김장김치를 지원한 바 있다고 전했다.
고독사 발생률은 최근 5년 사이 40% 증가해 매년 100명 중 1명은 ‘아무도 모르는 임종’을 맞이했다.
고독사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5년 평균으로 4배 정도 많아 지난해만 5.3배에 이른다.
특히 연령대는 50대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60대, 40대, 70대순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