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전 비서실장 A씨의 법정 진술로 인해 검찰의 수사 방향에 더욱 힘이 실려지게 됐다.

17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특정 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A씨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아주 가까운 관계였다고 증언했다.

A씨는 김성태 전 회장이 회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2019년~2020년까지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쌍방울이 대북 지원사업을 추진할때 사업 제안서 작성을 담당했었다.

이재명 대표와 김 전 회장은 현재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 대표는 지난 1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도 김성태의 얼굴도 본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시점에 A씨의 증언은 큰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A씨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 비용 50억원을 쌍방울이 대납하기로 했었다는 진술도 했다.

아울러 50억원 가량의 돈을 경기도에서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는데 여러 사정상 승인이 나지 않아 쌍방울이 대북 비즈니스 사업을 지원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언급했다.

[사진= 쌍방울그룹 신당 사옥 / 출처= 쌍방울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