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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협 전 직원 폭로사태… “김성태가 준 3억원 환전 후 북한 인사에 전달”

이승현 기자 입력 : 2023.01.16 수정 : 2023.01.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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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평화교류협회(이하 아태협) 전 직원의 폭로사태가 일파만파로 파장을 일으킬 예정이다.

아태협 전 직원이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준 후원금을 외화로 바꾼 후 북한 인사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수원지법형사 11부 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게 된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 자금법 위반 협의 사건 공판에서 아태협 전 본부장으로 역임한 A씨의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A씨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안부수 아태협 회장과 함께 일을 하며 2019년 10월부터 약 9개월간 아태협 직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알려졌다.

또한 그는 지난 2019년 1월 중국 선양에서 안 회장의 지시를 받고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송명철 부실장에게 돈을 전달했냐는 검찰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3억원 상당을 환치기로 180만 위안화로 바꿔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안 회장이 수표로 1억원 3장과 달러로 14만 5천불정도를 줬다며 그 당시엔 그 돈이 어떻게 마련됐는지도 몰랐고 나중에 김성태에게 후원받은 돈 중 일부라는 것을 알게된 것이라고 진술했다.

A씨는 쌍방울 측이 직접 북한에 돈을 전달한 정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진술했다.

그는 안 회장이 북한에 돈을 전달하기 위해서 쌍방울에서는 많은 사람이 출장을 갔는데 우리는 둘이서 이만큼 해결했다고 자랑하듯 말했고 그로인해 쌍방울도 북한에 돈을 송금한것으로 알게됐다고 부연했다.

이로인해 검찰은 쌍방울이 대북경협 사업권을 이용해 계열사 주가를 부양하려고 했던 정황에 관해서도 확인 가능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안 회장이 도 보조금을 횡령해 나노스 주식을 매수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쌍방울이 나노스 주가를 부양한다는 이야기, 작업한다는 이야기 들은 적 있냐'는 질문에도 "그런 이야기 들은 적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2018년 이전 남북경협 관련 경험이 전무한 아태협이 통일부로부터 대북지원사업자로 선정된 점, 선정된 지 보름 만에 경기도와 대북 묘목 및 밀가루 지원 위탁계약을 맺고 15억 원을 지원받은 점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A씨는 "의아했다", "이례적이다"라고 말했다.

A씨 증인신문에 앞서 안 회장에 대한 검찰 측 신문이 진행됐으나 '검찰이 사전에 약속되지 않은 범위까지 질문하고 있다'는 변호인 측 항의에 따라 1시간 만에 중단됐다.

[사진= 아태평화교류협회 안부수 회장 /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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