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으로 12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는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간이 지난 조금전인 오후 10시 42분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성남지청 일대 대기한 취재진들에게 “검찰 측도 고생 많았고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주시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또한 그는 “결국 법정에서 진실은 반드시 가려질것”이며 “모든 자료를 찾아봐도 내가 납득할 만한 것들은 없었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의 출석때 부터 귀가 이후까지 지지단체와 규탄단체가 성남지청 일대 도로 가장 자리 부분을 차지하며 집회를 열었다.
규탄단체는 이 대표가 조사를 받는 동안 내내 “권력형 범죄가 최대 이슈인데 사실상 범죄 용의자인 이재명 대표가 검찰 수사에 응하는 태도가 굉장히 불만”이라고 외쳤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연임 당시이자 구단주를 지냈던 2014~2017년 두산건설,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네이버, 분당차병원,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등 기업 등 6곳에서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170억여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당시 성남FC가 해당 6곳에서 각각 받은 금액으로는 두산건설 50억원, 농협 성남시지부 50억원, 네이버 39억원, 분당차병원 33억원, 현대백화점 5억6000만원, 알파돔시티 5억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사진= 검찰 조사 마친 이재명 대표 /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