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오는 13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일본 정부가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 협력안을 내용으로 담은 공동문서를 발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일 공동문서의 조항에는 미일동맹 강화,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 유지를 위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오키나와·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공동 방위, 대만 해협의 안정을 주제로 한 양국간 긴밀한 협력의 결과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주 분야 기술 연계를 포함해 미국과 일본 양국의 경제안보 및 무역 협력을 촉진하는 내용 또한 공동문서에 담길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일 백악관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긴밀한 군사 협력뿐만 아니라 한미일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미국과 일본은 13일에 열릴 정상회담을 앞두고 11일에는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해 대북 논의를 진행하며 중국과의 첨예한 외교 갈등 또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순방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총리의 유럽 순방에 이어 진행되는 것으로 지난 2022년 12월에 개정한 3대 안보 문서 내용 또한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해당 안보 문서의 개정을 통해 적 기지를 향한 반격 능력을 보유하는 것과 규슈 남부 지방에서 대만 인근까지 이어진 난세이 제도 방위력 강화 방침을 확정했고 미국 정부는 이 안보 문서 개정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사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모습 /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