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환경공단 대기 정보 시스템 에어코리아는 오는 12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지역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음'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 상공을 점령하면서 대기질이 연일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중국에서 몰려온 미세먼지는 다음 주 중반까지 한반도에 머물며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초미세먼지 농도의 '높음'은 PM2.5 농도가 36㎍/㎥ 이상일 경우 적용하는 등급이다.
또한 오는 13일부터는 같은 지역 하루 평균 농도가 '낮음'(0~35㎍/㎥)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된다.
12일까지 광주, 전북, 전남, 부산, 대구, 울산, 경상, 제주는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낮음' 수준으로 수도권보다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압계를 따라 국내에 유입된 뒤 대기 흐름이 정체되며 내려앉은 탓으로 분석된다.
몽골과 중국 국경 사막에서 유입된 황사 영향까지 더해져 대기질이 더 악화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한반도 남쪽 해상에서 고기압이 발달하고 남서쪽에서부터 따뜻한 바람이 유입되면서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통상적인 겨울 기압 배치가 달라져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동안 제주와 남부지방 최고기온이 10도를 넘을 수 있으며 내륙은 큰 일교차가 예상된다.
[사진= 8일 한반도 대기질 예측모델결과 대기질 농도 전망 / 출처= 에어코리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