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인천 부평구 육아지원센터 직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6일 인천경찰청은 현재 관련 수사를 마친 상태이며 횡령 및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로 부평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직원인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회계 업무를 담당한 A씨는 10억원 이상의 지자체 보조금을 개인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부평구는 해당 센터 운영을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위탁하고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었으며 A씨는 센터가 운영하는 어린이 장난감 대여소의 장난감 구매비용이나 사업비 등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육아지원센터의 신임 회계 담당자는 장난감 구매 비용 등 일정 금액이 전임 회계 담당자인 A씨의 개인 계좌로 들어간 정황을 확인하고 이 사실을 부평구에 알렸다.
이에 부평구는 센터 측의 통보를 받은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현재 A씨는 센터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횡령 금액 대부분은 변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진행한 결과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인천경찰청 / 출처=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