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주자인 안철수 의원 부부를 관저로 초청했다.
지난 4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신년인사회에서 안철수 의원과 부인 김미경 교수를 관저로 초청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회동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양측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의원 부부를 관저로 초청한 일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 대통령의 의중, 소위 '윤심'(尹心)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속에서 이뤄져 이목이 집중됐다.
안 의원 부부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해당 자리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부부에게 관저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또 다른 당대표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지난달 17일 부부 동반 관저 만찬을 가진 바 있어 관저 초청과 윤심을 연결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해석 또한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관저 초청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신년 인사회에서 대통령실과 관저는 의원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관저를 찾아오겠다면 요청하는 의원에게 모두 열려 있기 때문에 일각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사진=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6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백서를 전달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