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경기 포천경찰서 / 출처: KBS뉴스 제공 ]
송년회 말다툼으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앙심을 품은 몽골인이 같은 국적 남성의 숙소로 잠입해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2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15분쯤 몽골 국적 국내 불법체류자 A씨(60)가 포천시내 한 회사의 숙소에서 아내와 함께 자고 있던 B씨(35)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주변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범행 당시 B씨는 몽골인 아내와 함께 자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
B씨는 불법체류자가 아닌 정상적 절차를 거쳐 국내에 입국한 근로자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31일 몽골인 6명과 함께 송년회를 하던 중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A씨는 나이 어린 B씨로부터 ‘무시를 당했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B씨의 숙소로 몰래 뒤따라가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당일 서로 처음 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