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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숙명여대 학생이 미화원으로부터 받은 택배

김다영 기자 입력 : 2023.01.02 수정 : 2023.01.0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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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숙명여대 학생이 잃어버린 지갑과 함께 미화원의 손편지를 받았다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

 

지갑 찾기를 포기한 한 대학생이 환경미화원 덕분에 잃어버린 지갑을 돌려받았다는 마음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숙명여대 학생 A씨는 지난 29일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세상은 아직 참 따뜻하다"며 최근 겪은 사연을 게재했다.

앞서 기말고사 기간에 지갑을 잃어버린 A씨는 찾을 수 없다는 판단에 지갑을 되찾는 것을 포기하고 있던 중 갑자기 택배 하나를 받게 됐다.

택배 속 물품은 다름 아닌 A씨의 지갑이었으며, 택배에는 쪽지 한 장도 함께 들어 있었다.

쪽지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숙명여대 과학관 6층에서 근무한 미화 아줌마예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했다.

이어 "강의실 651호에 코트가 있어서 그 자리에 접어놓았는데, 오래돼도 찾아가지 않았다. 연말이 돼 정리하려고 보니 주머니에 지갑이 있었다“면서 "거금이 있어서 (주민등록상) 주소로 보낸다. 며칠 동안 주인 찾길 기도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행히) 주민등록증이 있어서 우체국 택배로 보낸다. 앞으로는 5층으로 내려가서 미화 활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미화원의 쪽지를 본 A씨는 "진짜 너무 감사하고, 세상은 아직 참 따뜻하다는 걸 느꼈다.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 하냐"고 말했다.

또 A씨는 지갑과 함께 배달받은 코트가 본인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당초 그는 지갑만 잃어버렸으며, 누군가 떨어진 지갑을 코트 주머니에 넣어둔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코트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학교에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우리 학교에 이런 마음 따뜻한 분이 계시다는 걸 알리고자 글 올린다"고 게시물을 게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A씨는 택배에 적힌 연락처를 보고 해당 미화원에게 연락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물 난다. 미화원분 복 받으셔라", "마음이 따뜻해진다", "연말에 훈훈한 이야기를 들어 인류애가 충전된다", "너무 감동이다", "이것이 연말 선물이다" 등의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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