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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비행기 승객 '절반 이상 코로나 확진'... 세계적 확산 우려

김다영 기자 입력 : 2022.12.29 수정 : 2022.12.3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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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비행기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한 중국발 비행기 2편의 승객 중 절반 가량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항공편으로 밀라노에 도착한 승객 182명 중 97명이 양성이라고 언급했다. 

오라치오 실라치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이날 “중국으로부터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코로나19 항원검사와 바이러스 분석작업이 의무적으로 부과된다”며 “이번 조치는 이탈리아 국민을 보호하고 변이 바이러스 감시와 탐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양성 반응을 보인 승객들의 조치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역 보건당국은 이들이 별도의 건물에 격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중국발 새 변이가 발견된다면 중국발 승객에 대해 더 엄격한 제한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발표 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국제선 항공 검색량이 8배 넘게 늘어났으며, 현재 급속도로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사이트 퉁청도 국제선 항공편과 비자의 검색량이 각각 8.5배, 10배 늘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다음 달 21∼27일 춘절(春節·설) 연휴 기간을 염두에 둔 해외 여행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트립닷컴·씨트립(Ctrip)'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책 발표 직후 한국행 항공편 예약은 하루 만에 무려 400%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주목받은 해외 관광지는 일본, 태국, 한국,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영국 순이었다.

한편 각 국에서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 전원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오는 30일부터 중국발 여행객 전원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도 제한할 방침이다.

인도 역시 중국과 홍콩에서 온 여행객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며, 대만은 내년부터 한 달 동안 중국발 여행객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한다.

미국과 필리핀도 중국발 여행객에 대해 방역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방역 당국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로 PCR 음성확인서를 요구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외교부 측이 급히 조사에 나선 결과 중국 내 PCR 검사 시설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장은 “입국 전에 차단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방역 당국은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확정된 방안을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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