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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상영중 먹방찍은 민폐 관객... "회 초장냄새 진동해"

김다영 기자 입력 : 2022.12.27 수정 : 2022.12.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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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지난 24일 한 관객이 영화관에서 초장 냄새로 인해 영화관람을 방해 받았다는 글이 게재됐다 / 출처: 익스트림 무비 ]

 

한 관객이 영화관에서 '최악의 경험'을 했다는 사연에 네티즌들은 상영관 내 회 취식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영화 커뮤니티 익스트림무비에는 '코엑스 돌비시네마에서 최악의 관크를 경험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관크'는 관객과 크리티컬(critical)의 합성어로 관객이 다른 관객의 공연 감상을 방해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날 새벽 2시 35분께 작성자 A 씨는 '아바타: 물의 길'을 보기 위해 서울 삼성역 코엑스 돌비시네마를 찾았다.

이 영화관은 고급 음향시스템과 4K 화질을 지원하는 특별관으로 주말 기준 가격은 평일 대비 9000원가량 더 비싸다.

A씨는 “좋은 환경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광주에서 3시간 걸려 이곳을 찾았으나 한 남성이 상영시간 내내 포장해온 회를 먹는 바람에 초장 냄새에 고통받는 등 영화에 몰입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 남성이 영화 상영 내내 포장해 온 회를 먹는 바람에 관람을 망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초장에 무슨 파스타인지 밀면까지 가져와서 (러닝타임) 2시간 내내 쩝쩝 후루룩 먹방을 찍었다"며 "극장에는 초장 냄새가 진동해 헛구역질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가 극장에 회를 들고 오나. 여기가 무슨 자기 집 안방인 줄 아나 보다"고 강조했다. 

A 씨는 "여러모로 화가 나고 속상해서 영화가 끝나고 직원에게 따졌다"며 "일단 예매권을 하나 얻었는데 진짜 화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다른 관객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음식물 섭취를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A 씨의 사연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네티즌들은 "회는 상상 초월", "환불받아야 한다", "냄새가 심한 음식은 제한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오히려 영화관에서 파는 오징어 냄새가 더 역하다", "잡채밥도 파는데 방해만 안 되면 뭘 먹든 괜찮지 않나", "회와 초장 냄새는 그렇게 심한 것도 아닌데 작성자가 예민하다" 등의 반응도 확인됐다.

영화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내용이 고객 불편 사항에 접수된 건 맞다"며 "외부 음식물 제한이 따로 없고 일일이 짐을 확인하기 어렵다 보니 이런 상황이 종종 있다. 현장에서 관람객의 불편 사항이 접수되면 즉시 들어가서 제재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조치 이후 국내 영화관에는 외부 음식물 반입이 가능하고 실제 다른 손님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음료수, 병 제품 등 위험할 수 있는) 음식물만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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