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가수 겸 배우 이루 / 출처: 이루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이루(39·본명 조성현) 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불구속 입건 됐다.

2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루 씨가 전날 밤 11시 45분께 서울 용산구 강변북로 구리방향 동호대교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교통사고를 냈다.

공개된 사고 영상에서는 이루가 몰던 차량이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도로를 가로질러 중앙 가드레일을 추돌한 뒤 차량이 전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커질 수도 있었던 상황으로 다행히 이루와 동승한 남성 A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사고 조사 과정에서 측정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0.08%)로 확인됐다.

경찰은 일단 이루를 귀가시켰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자세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고 당시 이루 씨의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동승자를 상대로 음주운전 방조 여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언론보도 후 이루는 이날 자신의 SNS계정에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립니다. 12월 20일 보도된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 때문에 출연 예정인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를 코앞에 두고 하차하게 됐다.

이루는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 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겠다고 했다.

가수 태진아 아들인 이루는 지난 2005년 가수로 데뷔해 최근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밥이 되어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했다.

지난 15일에는 새해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한편 아버지인 가수 태진아가 착한 운전 홍보대사로 활동한 사실이 재조명되며 더 큰 비난 여론에 휩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