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 리프트 사고 현장 / 출처: 연합뉴스]
지난 19일 오후 4시 12분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원인불명의 스키장 리프트 멈춤사고로 50여명의 승객이 공중에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사고 발생 35분 만에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4대, 인력 54명을 투입해 사고 발생 3시간 30여분이 지난 오후 7시48분께 구조를 마무리했다.
이날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사고 당시 체감온도는 영하 17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체온증을 호소한 승객 3명은 강릉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알펜시아리조트 측은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오늘(2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피해 고객님들과 가족들, 알펜시아를 방문해주신 고객님들께 큰 충격과 고통을 드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리조트 측은 "사고 발생 후 구비하고 있는 구조장비를 전달하고 119구조대원 지시를 따라 안전한 구조를 진행했으며 구조된 고객들의 체온 복구를 위해 핫팩·담요·난방기구를 제공하는 등 안전 조치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기술팀들이 리프트 멈춤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점검 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리조트 측은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발 방지 및 보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부상자 치료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과 협의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로 큰 고통을 겪은 고객님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오늘부터 현장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