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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20대, 관광객 택시기사 만취 푹행... "말 못알아들어서"

김다영 기자 입력 : 2022.12.15 수정 : 2022.12.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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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일본인 20대 남성 관광객이 택시기사를 무자비하게 폭행 하고 있는 모습 / 출처: JTBC 뉴스 ]

 

일본인 20대 남성 관광객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일본인 관광객 남성 A 씨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의 한 거리에서 택시기사 B씨가 일본어를 할 줄 모른다는 이유로 택시기사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만취 상태였던 A 씨는 건장한 체격으로 B 씨에를 바닥에 내팽개친 후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인들이 이를 말리자 멈추는 듯 하다가 다시 달려들어 폭행을 이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말을 못 알아들어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B씨는 “A씨가 발로 차서 위협을 느끼고 밖으로 도망갔는데 도망 나간 저를 쫓아오면서 폭행했다”며 “외국인이라면 더 친절히 잘해줘야겠다는 자세로 일하고 있는데 관광 온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나”라고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이로 인해 B씨는 손과 목, 허리 등을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사고 후 2주가 지난 시점에도 트라우마로 불안감을 호소해 택시 운행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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