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짜장면 이미지 / 출처: 픽사베이]
지난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작년 12월보다 7.7% 상승했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외식 메뉴인 짜장면, 김밥, 칼국수, 떡볶이, 라면, 해장국은 10%가 넘는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그릇당 5천 원이었던 짜장면 가격은 올해 11% 넘게 오른 6,500원 대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외식 메뉴로 꼽혔다.
가공식품 물가도 계속 오름세로 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에 올라오는 73개 가공식품 품목 가운데 30종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70여개 중 식용유가 42.3%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가격이 떨어진 품목은 젓갈이 딱 하나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파를 비롯한 재료값에 인건비도 크게 올라 내년에는 가격을 더 올려야 할 지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던 이른바 서민 메뉴 음식들의 가격이 특히 많이 올라 체감상 느끼는 물가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부족 등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치솟아 난방비 부담까지 커진 상황에서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어 서민 살림살이가 힘들어지고 있다.
열요금이 오른 것은 지난 2019년 8월 이후 약 3년 만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1Mcal(메가칼로리)당 주택용 열요금(난방·온수 사용량에 부과하는 요금)은 지난 4월 66.98원에서 7월 74.49원을 거쳐 지난달 89.88원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무려 37.8% 급등한 수치다.
연이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지속되면서 실질소득은 되레 줄고 있어 시민과 자영업자 모두 고통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