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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세상' 신혼부부 '8만쌍 감소'... 자녀수도 "역대 최저"

김다영 기자 입력 : 2022.12.12 수정 : 2022.12.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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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혼부부 감소 자료 / 출처: 통계청]

 

통계청이 집계하는 혼인신고를 한 이후 5년을 경과하지 않은 신혼부부가 1년 새 8만2천쌍 줄어 110만쌍대로 역대 최저치로 줄었다. 

현재 신혼부부는 지난해 11월 기준110만1000쌍으로, 1년 전보다 8만2000쌍(7.0%)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1년 신혼부부통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 비중은 42.0%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은 지난 2015년 42.6%에서 2018년 43.8%로 3년 연속 올랐지만 지난해 42.0%까지 3년동안 떨어졌다.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고 감소 폭은 비율과 감소한 커플 수 모두 가장 크다.

특히 혼인 1년 차 부부는 19만2천쌍으로 전년보다 10.4% 급감했다.

전체 신혼부부 중 87만1천쌍(79.1%)은 초혼이고 22만7천쌍(20.6%)은 재혼 부부였다.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54.2%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줄고 평균 자녀 수도 0.66명으로 0.02명 줄어 각각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낮았다.

통계청 차진숙 행정통계과장은 "인구 감소, 경제적·문화적 문제, 코로나19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혼인이 감소하고 출산율이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한 맞벌이 부부(49.6%)가 외벌이 부부(60.5%)보다, 무주택 부부(50.1%)가 유주택 부부(59.9%)보다 자녀를 가질 확률이 약 10% 낮았다.

맞벌이 비중이 늘면서 평균 소득이 8천40만원으로 외벌이 부부 평균 소득(4천811만원)의 약 1.7배 수준인 최대폭으로 늘었지만 주택·전세가격 상승으로 대출을 보유한 부부의 비중과 대출 잔액 중앙값은 더 높아졌다.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42.0%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소득은 7천235만원으로 무주택 부부(5천797만원)의 약 1.2배였다.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은 89.1%로 1.6%포인트 오르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쌍 중 9쌍이 빚을 안고 있다는 의미다.

대출잔액의 중앙값은 1억5천300만원으로 15.4% 올랐다.

차 과장은 "집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세자금 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증가했다"며 "대출잔액이 2억원 미만인 비율은 줄고 2억원 이상인 비율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만 5세 이하 자녀 보육 형태는 어린이집(50.0%), 가정 양육(44.2%), 유치원(3.4%) 순이었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된 주거 유형은 아파트(72.1%)였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연간소득은 6천400만원으로 6.9% 늘었다. 역대 최대폭 증가다.

이는 맞벌이를 하는 초혼 신혼부부의 비중이 역대 최고인 54.9%로 2.9%포인트 상승한 데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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