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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눈에 곳곳에 빙판길 출근대란... '늑장 제설'에 분통

박경혜 기자 입력 : 2022.12.06 수정 : 2022.12.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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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수도권과 충청권에 2∼3㎝의 눈이 내리면서 차량정체와 교통사고 등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다.

영하권 추위 속에 빙판으로 변한 도로는 거북이걸음을 하는 차량으로 뒤덮이면서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경기 여주 3.5㎝ 이천 3.3㎝ 평택 2.9㎝ 수원 2.3㎝ 충북 제천 3.5㎝ 단양 1.5㎝ 청주 0.3㎝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일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도 발효됐다.

한파 속에 눈이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6시 53분께 경부고속도로 청주휴게소 인근에서는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1명이 다쳤다. 

또한 오전 10시까지 4시간 동안 충북 경찰에 접수된 교통사고 건수는 무려 70건에 달했다.

오전 8시 25분께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서울방향 버스전용차로에서 버스 3대가 추돌사고를 일으켜 탑승객 30여 명이 다치는 등 경기 남부에서도 20여건의 사고가 이어졌다.

이에 앞서 오전 7시 12분께 이 고속도로 서울방향 목천나들목 인근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1t 트럭이 22t 화물차를 들이받으면서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됐다.

낙상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59분께 인천시 중구 신흥동 상가 공사현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넘어지는 등 인천에서만 8건의 낙상사고가 신고됐다.

눈이 쏟아진 지역에서는 자치단체가 장비를 서둘러 투입, 제설작업에 나서는 등 이른 시간부터 바삐 움직였다.

오전 4시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한 수원시는 제설차 등 장비 89대와 인력 214명을 투입해 눈을 치웠다.

안산시도 오전 4시부터 공무원 등 1천12명을 소집해 주요 도로와 이면 도로 등에 대한 제설 작업을 했다.

제천시도 제설차 등 차량 30대를 긴급 투입한 데 이어 경사가 심한 일부 도로에는 염수를 뿌리며 결빙을 막았다.

반면 눈만 오면 부리나케 치워 '제설의 고장'으로 정평 났던 청주시는 도마 위에 올랐다.

눈이 쌓이기 시작한 지 1시간 30분 뒤인 오전 8시께 제설작업에 나서면서 직장인 집단지각 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얼마 되지도 않은 적설량에 출근 대란이 무슨 말이냐"며 "4㎞ 운행에 2시간 걸린 것은 살다 살다 처음"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진= 1㎝ 안팎 눈에 교통 마비된 청주 /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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