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부산 조리원사고로 신생아 머리에 피가 고여있음 / 출처: 연합뉴스]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처치대 위에서 떨어져 두개골이 골절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0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40분쯤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수유를 위해 신생아실 처치대에 있던 생후 12일 된 신생아가 약 1m 높이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시 간호조무사는 잠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리원 측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29일 정오가 돼서야 부모에게 알렸다.
한편 아기 부모 측은 "조리원에서 신생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한 결과 머리에 골절상을 확인했음에도 이를 곧바로 알리지 않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후 부산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신생아는 두개골이 골절돼 뇌출혈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신고를 접수하고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해당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A씨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산후조리원 내 CCTV를 확보해 신생아가 추락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