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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출소 후 첫 재판 출석... '천화동인 1호 지분' 질문에 침묵유지

김도훈 기자 입력 : 2022.11.25 수정 : 2022.11.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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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구속기한 만료로 1년여 만에 풀려난 지 하루만인 25일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으나 계속해서 침묵을 유지했다. 

김씨는 이날 9시47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짙은 남색의 양복을 입고 온 김씨는 취재진의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에 대해 말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 측근에게 금품을 나눠주기로 했나" "경기도지사 선거 자금 얼마나 지원했나"는 질문에 침묵한 채 법원으로 들어섰다. 

앞서 김씨는 전날(지난 24일) 0시3분쯤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하며 "소란을 일으켜 여러모로 송구하다. 법률적 판단을 떠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향후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간단하게 답했다. 

김씨는 출소 직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하지 않겠다"며 "어디서도 따로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2021년 11월 유 전 본부장 등과 공모해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화천대유와 천화동인1~7호가 부당하게 취득하게 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남 변호사와 함께 구속기소됐다.

김씨 명의의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 보통주를 30%가량 소유했고 천화동인 1호가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거둔 배당 수익은 1208억원에 달한다.

김씨는 자신이 천화동인1호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하지만 차명소유주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아왔다. 

검찰은 지난해 10~11월 유 전 본부장과 김만배씨·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를 각각 부정처사후수뢰나 특가법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할 때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1호 배당금 중 700억원(세후 428억원)을 받기로 했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최근 유 전 본부장은 해당 지분이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 대표 측 몫이라고 폭로했다.

또한 남 변호사 역시 그간 진술을 뒤집고 지난 21일 재판에서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1호 지분이 이재명 시장실 지분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영장에 김씨가 천화동인1호 배당금을 이재명 대표 측근들에게 주기로 한 발언을 인정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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