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월드컵 조 편성 결과 / 출처: FIFA]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이 ‘아시아의 반란’을 일으키면서 한국도 희망을 갖게 됐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H조 첫 경기는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벤투호는 H조에서 우루과이를 포함해서 포르투갈, 가나와 한 조에 포함됐다.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 토트넘)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가운데 수술 직후 바로 재활을 하면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현재 정확한 몸 상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상대팀 우루과이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루이스 수아레스에 다윈 누녜스, 페드리코 발베르데, 로드리구 벤탄쿠르 등 강력한 선수진을 자랑한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한국이 우루과이에 승리할 확률을 24.9%로 예상했다.
반대로 우루과이가 한국에 승리할 확률은 56.2%로 높게 봤으며 무승부는 18.9%를 점쳤다.
또한 “부상 중인 손흥민이 출전해도 우루과이가 이길 가능성이 크다”며 “우루과이는 역대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와 네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예상치에서 벗어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일본이 ‘아시아의 반란’을 일으킨 만큼 옵타가 내놓은 수치는 단순히 참고용일 뿐이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 22일 사우디 아라비아가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FIFA랭킹 3위)를 2-1로 격파하였으며 23일 일본이 월드컵 우승4회, 준우승 4회의 우수한 성적을 갖고 있는 전차군단 독일(FIFA랭킹 11위)을 무너트린 만큼 무조건 강팀과 약팀으로 나뉘어 승부를 확정지을 수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의 일본은 이번 대회 최악의 ‘죽음의 조’로 꼽히는 스페인(7위), 독일(11위), 코스타리카(31위)와 한 조에 묶이면서 1승도 하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독일을 꺾고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앞서 한국은 우루과이를 비롯한 남미팀과 맞붙은 월드컵 5경기서 1무 4패로 승리가 없다.
심지어 그 중 2패는 우루과이와 치른 경기이며, 우루과이와 월드컵에서 처음 만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0-1로 졌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16강에서 만나 1-2로 패한 바 있다.
이런 과거 패한 전력이 있는 만큼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해외 축구 승부 예측 사이트나 전문지에서는 우루과이의 승리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박지성 SBS 해설 위원은 우루과이전에 대해 벤투호가 1-0으로 승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