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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송 구급차, 임산부 교통사고 발생... "아이는 건강, 임산부 하반신 마비"

김다영 기자 입력 : 2022.11.24 수정 : 2022.11.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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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19구급차  / 출처: 네이버 이미지 캡쳐

[사진- 119 구급차 / 출처- 네이버 이미지 캡쳐]

 

병원으로 이송 중이던 119구급차가 교통사고를 내 임산부가 하반신이 마비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5시쯤 경기도 안산시 수인로 안산방향 양촌IC 부근을 시속 70㎞로 달리던 119구급차가 발안 분기점에 설치된 충격흡수대를 들이받았다.

119구급차에는 임산부 A씨(30대)와 남편 B씨(30대), 소방구급대원 2명이 탑승했으며 구급차는 수원에서 안산의 한 병원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이후 임산부 A씨는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했으나 사고 충격으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고 남편 B씨는 어깨뼈가 골절됐다.

이에 사고 차량을 운전한 수원소방서 소속 A씨는 안산 상록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9 구급차 운전자 A씨는 “사고 지점 근처에서 의식을 잃었다” “사고 당시 속이 메스꺼웠다”라고 진술해 사고 직후 건강검진과 심장 초음파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은 “졸음 운전은 아닌 것으로 본다”며 대책과 관련해서 “원인이 정확히 나와야지만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다방면으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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