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 게시판 캡처]
최근 패스트푸드점에 배달 대행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을 하며 직원들을 비하하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사실이 알려져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의 게시판에 ‘배달앱 주문 메모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과 주문 영수증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A씨는 “도대체 얼마나 잘 살고 어느 위치에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말 함부로 하지 마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진짜 너무 속상하다. 휴학하고 잠깐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학생인데 도대체 왜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게시판에 공개된 영수증에는 서울 동작구 이수 힐스테이트에 거주하는 손님이 후라이드 통다리 2조각, 소스 2개, 햄버거 세트 등 총 1만 9900원어치를 주문했다.
그리고 배달 앱의 주문메모 란에 “최저시급 받으면서 열심히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저와 여러분의 위치의 변화는 없을 겁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어 논란을 샀다.
최저 임금 받으면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자신만큼 돈을 벌 수 없을 것이라며 직업에 대해 비아냥댄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자존감이 낮으면 메모 하나에 허세를 부릴까”, “빈 수레가 요란하다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 여파로 인한 배달 앱 사용 증가 및 활성화가 되면서 주문을 통해 상식을 넘는 사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한 ‘포장 불량’,‘배달 오류’ 등 갖은 이유로 환불을 요청해 음식 값을 제대로 지불 하지 않는 악성 고객 사례도 종종 나타난다.
손님들의 리뷰가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난처한 서비스를 요청하며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배달 플랫폼에서는 악성 고객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