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

한국 수원의 한 공장에서 10년간 일한 뒤 스리랑카로 금의환향한 스리랑카 노동자의 사연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여행 및 외국인 인터뷰 영상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에서는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10여년의 시간을 보낸 스리랑카인 수다스를 만나 인터뷰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지난 21일 기준, 조회 수 132만회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상 속 수다스는 한국 자동차 회사인 기아 스포츠 유틸리티차(SUV)를 모는 모습을 보여주며 "약 5000만원에 중고차로 구입했다"고 언급했다. 

스리랑카에서는 대부분 일본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를 이용하지만 수다스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인해 기아차를 샀다며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스리랑카에서 고급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해 한국인에게 월 80만 원 정도에 임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로 옆 휴게소 형태의 간이식당에서도 월세를 받고 한식당과 스리랑카 식당 두 곳을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다스가 운영하는 한식당에는 삼겹살, 제육볶음, 김치찌개 등 대중적인 한국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는 직접 메주를 쑤어 된장을 담그고 김치를 담그는 등 한식당 운영에 정성을 쏟았다. 

수다스는 “한국에서 10년 동안 살아 직접 요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다스는 컴퓨터 및 휴대전화를 수리하는 사무실도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한국에서 일할 당시 일과를 끝내고 부지런히 독학하며 개인 유튜브에 영상까지 올리는 등 다방면에 재능을 보였다. 

스리랑카에서 취업 시 받는 월 평균 급여는 15만원에서 20만원이지만 수다스는 한국에서 10년간 일한 끝에 부동산 임대업, 요식업, 무역업까지 섭렵하며 고국으로 돌아와 좀 더 여유롭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유튜버 '희철리즘'이 한국에서 일할 당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은 없었는지 물어보자 수다스는 “없었다.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이 도와줘서 고마웠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수다스가 수원에서 일할 당시 한국인 직장동료였다는 한 네티즌은 이 영상을 시청한 후 “성실하고 착하다는 표현이 미안할 정도로 열정적이고 대단한 친구다. 영상을 보니 눈물 난다. 같이 소주도 몇 번 먹었는데.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고 10년 동안 고생했던 거 고향 땅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