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본


사회.문화 > 사회

이만희 "前 용산서장, 5분 거리 55분 만에 도착... 알 수 없는 상황"

천상희 기자 입력 : 2022.11.11 수정 : 2022.11.11 14:08
https://newsborn.co.kr/news/news_view.php?idx_no=13858 뉴스주소 복사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11일 '이태원 참사' 치안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녹사평역 인근에서 참사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55분간의 '행적 미스터리'를 강하게 질타했다.

특위는 오는 15일 용산구청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특위 이만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 용산서장은 오후 10시 녹사평역에 도착해 경리단길을 통해 남산길로 접근했다가 여의치 않아 순천향병원 쪽으로 내려왔다"며 "최종적으로는 엔틱거리 쪽으로 내려가 현장에 간 것으로 설명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용산서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오후 9시47분쯤 관용차를 타고 이태원으로 출발했다.

많은 인파로 교통이 정체하자 이 전 서장은 오후 10시쯤 녹사평역 인근에서 내려 55분 뒤인 오후 10시55분에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이만희 위원장은 이 전 서장이 현장 상황을 보고받은 시점에 대해서는 "특별수사본부가 독립적으로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이날 회의에 출석한 우종수 경찰청 차장도 현재까지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수본으로부터 일체의 보고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서장이 길을 헤매느라 시간을 55분 동안 허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녹사평역에서 내려서 현장까지 걸어가면 5분 정도 걸리지 않겠느냐"며 "왜 그렇게 차를 타고, 지금까지는 차를 타고 다른 쪽으로 갔다는 것은 드러나고 있지는 않는데 왜 그렇게 다녔는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병민 특위 위원은 "그에 대한 의원들의 강한 질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날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참사 당시 시간별 대응 및 보고 과정을 보고받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체단체 간 위기관리체계 부재 등 문제점을 논의했다.

또한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 현장 구조 인력에 대한 심리치료 등 통합지원체계 구축 방안도 검토했다.

이 위원장은 "행안부와 경찰청 보고를 통해 재난 문자 발송 단계, 장관에 대한 보고체계 문제, 재난안전법상 설정된 대피 명령, 위험구역 설정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항을 확인했다"며 "또 응급의료시스템에도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기초자치단체, 광역자치단체, 중앙정부와 사회적 재난에 대한 연계시스템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며 "현장 직원과 의료인에 대한 심리치료 및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오는 15일 이태원 참사 관할 지자체인 용산구청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사흘 뒤인 18일에는 안전대책 관련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이만희 위원장이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 출처= 포토뉴스

<저작권자ⓒ 뉴스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다른글 보기 [email protected]

# 태그 통합검색

뉴스 댓글

  • 댓글 300자 한도

Newsborn 'PICK'



주소 :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 298, 10층 1001-408호 (산암빌딩) | 후원계좌 672101-04-381471(국민은행)
등록번호 : 부산 아00435 | 등록일자 : 2021년 9월 30일 | 발행일자 : 2021년 9월 30일
대표전화 : 1833-6371 | FAX : 0508) 911-1200 | E-mail :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및 후원문의)
제호 : 뉴스본 | 대표 및 발행인 : 배문한 | 편집인 : 이승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현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배문한

Copyright © newsborn,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