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본


산업 > 산업일반

생환 광부 "건강하게 나가지만 막장은 아직도 '어둠'"... 작업환경 개선 촉구

박현민 기자 입력 : 2022.11.11 수정 : 2022.11.11 11:24
https://newsborn.co.kr/news/news_view.php?idx_no=13853 뉴스주소 복사

 

221시간 만의 '생환' 기적을 보여준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 광부들이 병원 치료 1주일 만인 11일 퇴원했다.

생환한 작업반장 박정하씨(62)는 구조당국과 동료 광부, 응원해준 국민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지금도 일하고 있을 광부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광산 내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안동병원 1층에서 가진 퇴원 기자회견을 통해 박씨는 "지금 이 자리에 건강한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또한 "먼저 저의 구조를 위해 24시간 구조작업을 해준 광부 동료들께 감사드린다"며 "현장을 직접 찾아와 구조를 돕고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지원해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도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건강 회복을 위해 애써준 안동병원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의료진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구조된 뒤 주변 사람들에게 밖에서의 처절한 구조활동 얘기를 듣고 한 생명이라도 살리려 하는 그 진심이 제 가슴 깊은 곳까지 느껴졌다"며 "애써주신 119구조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시추작업을 위해 와준 민간과 군부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이곳을 나가지만 전국 각지에서 열악한 환경에 있는 동료들은 아직도 어두운 막장에서 일하고 계신다"며 "부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정부와 관련기관에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한 안전점검 실태조사로 광부들이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는 작업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거듭 당부한 뒤 "전국의 광산 근로자들은 대한민국 발전을 이룩한 산업전사로 자부심을 갖고 일하자"고 덧붙였다. 

사진=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가 작업반장 박정하씨(62)에게 꽃다발과 함께 축하와 격려를 전하고 있다. / 출처= 포토뉴스

<저작권자ⓒ 뉴스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다른글 보기 [email protected]

# 태그 통합검색

뉴스 댓글

  • 댓글 300자 한도

Newsborn 'PICK'



주소 :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 298, 10층 1001-408호 (산암빌딩) | 후원계좌 672101-04-381471(국민은행)
등록번호 : 부산 아00435 | 등록일자 : 2021년 9월 30일 | 발행일자 : 2021년 9월 30일
대표전화 : 1833-6371 | FAX : 0508) 911-1200 | E-mail :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및 후원문의)
제호 : 뉴스본 | 대표 및 발행인 : 배문한 | 편집인 : 이승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현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배문한

Copyright © newsborn,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