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계절성 인플루엔자(이하 독감) 환자 증가세도 계속해서 이어지고있다.
지난 10일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0월 30일∼11월 5일)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비율(의사환자 분율·ILI)은 외래환자 1천 명당 11.2명이다.
1주 전의 9.3명에서 20% 늘어난 것으로 2022-2023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1천 명당 4.9명의 2배 이상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달 중순부터 1천 명당 6.2명→7.6명→9.3명→11.2명으로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엔 활동량이 많은 19∼49세 환자가 특히 늘었고 이 연령대의 의사환자 분율은 유행 기준의 약 4배인 19.6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다.
13∼18세 청소년들의 의사환자 분율은 18.8명으로 지난주(19.9명)와 비슷해 여전히 높고 7∼12세(11.3명), 50∼64세(10.2명) 순으로 독감 의심환자가 많았다.
입원환자도 늘어 표본감시 참여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로 입원한 환자들의 숫자는 88명으로 직전 주 43명의 2배였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이어가며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독감 유행도 계속돼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번 주 초반 일 6만 명대를 웃돌았으며 위중증과 사망자 함께 증가하고 있다.
3개 이상의 감염병이 함께 유행하는 '멀티데믹' 우려까지 불러온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메타뉴모바이러스 등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사진= 독감환자 증가 / 출처= 네이버 사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