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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김은혜·강승규 퇴장에 의원들 부글부글... "여당이 장관 못 지켜줘" 공개 비판

천상희 기자 입력 : 2022.11.11 수정 : 2022.11.1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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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실 김은혜·강승규 수석비서관이 '웃기고 있네' 필담으로 지난 8일 퇴장당했던 것과 관련해 "의원들 사이에서 부글부글하다"고 10일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필담 가지고 두 수석을 두 번을 세워서 사과시켰다. 벌을 두 번 준 것이다. 대통령의 수석 참모지 않나"라며 "그래놓고 퇴장을 시킨다는 게…"라고 언급했다.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 대상 국정감사에서 두 수석이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을 나눈 것이 카메라에 포착돼 야당이 반발하자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운영위원장(당 원내대표)은 이들을 퇴장시켰다.

장 의원은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나"라며 "의원들이랑 통화했는데 부글부글하더라. 우리 당원들이 모욕감을 느낀 것 아니냐,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고 주 원내대표의 처사를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원내지도부를 한 번 더 준 건 오로지 정기국회를 잘 돌파하고 야당의 정치 공세를 막고 자존심을 지키면서 성과를 내자 그래서 경륜이 필요하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지금 드러난 걸 보면 좀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회의장에서 했던 언행을 상기시켰다.

지난 2019년 운영위 회의에서 강 수석은 당시 야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 도중 벌떡 일어나 종이를 흔들면서 손가락질을 했고 2020년에는 추 당시 장관이 아들의 군 복무 때 휴가 미복귀 의혹 논란과 관련한 질의를 두고 "소설을 쓰시네"라고 했다. 

장 의원은 이를 두고 "패악질이다. 뒤에서 삿대질하고 패악질하고"라며 "이들이 사과를 했나. 퇴장을 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당시 이인영 위원장이 그때 어떻게 했나. 그런 것에 대해서 볼 때 나는 걱정스럽다"며 "두 번을 일으켜 세워서 사과시키고 퇴장시키는 게 맞나"라고 거듭 되물었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혔지만 지난 8월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최근 의원들에게 전화해 두 수석의 퇴장 조치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책임론에 불만을 보이면서 '의원들이 맥아리가 없다'고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맥아리, 이런 말 평소에 안 쓴다"며 "그건 대통령의 단어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이용 의원이 "여당이 윤석열 정부 뒷받침도 못 하고 장관도 지켜주지 못하냐"고 발언했다고 의총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이 의원은 "운영위에서 강승규·김은혜 수석을 왜 퇴장시키냐. 문재인 정부 때 강기정 정무수석은 운영위에서 더하지 않았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장제원 의원과 대화하는 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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