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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檢, 삼인성호로 없는죄 만들어... 불합리한 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

이승현 기자 입력 : 2022.11.10 수정 : 2022.11.1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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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당대표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은 자신의 뇌물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주당 중앙당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선 데 대해 10일 "검찰은 '삼인성호'(三人成虎·근거 없는 말도 여럿이 하면 곧이듣게 된다는 의미)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실장은 이날 민주당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검찰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단언컨대 그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다"고 표명했다. 

검찰은 전날 정 실장의 자택 및 여의도 민주당 당사 내 당대표 비서실, 국회 본관의 당대표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 실장은 "당사는 제가 한 번도 근무한 적이 없는데 왜 압수수색하는지 의문"이라며 "수사상 이익이 없는 행위를 강행하는 까닭은 정치적 이익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합리적 의심"이라고 전했다. 

이어 "검찰이 그래서 정치수사를 한다는 오명을 얻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이 정권은 정적 제거에만 '올인'했다는 평가를 받을까 우려된다"며 "민생은 어디 가고 틈만 나면 경쟁자 사냥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검찰 정권의 정적 사냥은 실패할 것이고, 끝내 이재명의 결백함은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검찰의 수사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그러나 불합리한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 실장의 컴퓨터 윈도우가 재설치된 점 등 증거인멸 정황을 검찰이 확인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검찰은 해당 컴퓨터의 제조시점으로 보이는 2015년 이후 생성된 파일 전부를 포렌식으로 복원했다"고 반박했다. 

증거인멸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정 실장은 9월 중순부터 국회 출입이 허용됐으며 지난 10월 중순경 정 실장 컴퓨터의 윈도우 설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파일 전부를 복원했고 그 중 언론기사 검색기록 등 8건의 목록을 압수했다"며 "압수할 물건이 없음을 자인하고 빈손 수색으로 복귀한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사진= 정진상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 마친 검찰 /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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