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 독감 바이러스 중 가장 독성이 강한 A형 H3N2이 유행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어떤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감 백신은 제조 방식에 따라 계란을 배양해 생산하는 '유정란 백신'과 동물세포를 이용한 '세포배양 백신'으로 구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독감백신은 총 2500만명분이 출하될 예정이다.
종류는 국내 제약사 ▶보령바이오파마 2품목 ▶보령제약 ▶녹십자 ▶한국백신 2품목 ▶일양약품)의 총 7품목과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파스퇴르 ▶GSK의 수입 2품목 등 유정란 백신 7개 가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두 4가 백신으로 성분이 같아서 효능의 차이는 없다.
또한 기본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결정한 항원이 들어가고 생산도 오랜 시간 이뤄졌기에 방법이 표준화되어 있다.
허가 단계에서도 백신 속의 항원 성분을 검사하기에 효과나 안전성이 모두 일정한 수준이 된다.
독감을 포함해 어떤 백신이든 2가, 3가, 4가 등의 종류가 있는데 각기 2종류, 3종류, 4종류의 바이러스를 예방한다는 의미다.
독감 바이러스는 ▶A형(H1N1·H3N2) ▶B형(야마가타·빅토리아)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3가 백신의 경우 A형 2종류, B형 1종류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고 4가백신은 4 종류 모두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다.
4가보다 3가백신이 가격이 더 싼데 과거에는 국가예방접종에도 3가백신이 쓰이고 시중 유료접종에도 3가백신이 있었지만 올해는 4가백신이 사용 될 예정이다.
생후 만 6개월~13세 이하 어린이(2009년~2022년 8월31일 출생자),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1957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은 올해 독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로 접종이 무료다.
하지만 그 외 일반인은 유료로 맞아야 하며 독감 백신은 비급여항목으로 병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또한 대체로 4가백신 가격은 1만원대~수만원대에 이르는데 굳이 비싼 것을 맞을 필요는 없다.
다만 계란 알레르기 있으면 보건소 등에 별도로 가서 세포배양백신 백신을 맞아야 한다.
유정란 백신은 백신 바이러스를 만들어 달걀에 주입하고 배양한 뒤 증식한 바이러스를 추출해 생산한다.
하지만 계란 알레르기가 있어 백신을 못맞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세포배양백신은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최첨단 무균 인큐베이터를 통해 백신을 생산한다.
사진출처= 질병관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