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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징집 대상' 男 출국 금지 검토... "해외 탈출 비상"

박경혜 기자 입력 : 2022.09.26 수정 : 2022.09.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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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근 군 부분 동원령을 실시한 이후 예비군들의 국외 탈출 행렬이 이어지자 당국이 징집병 대상 연령인 18~27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할 전망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언론인 '메두사'를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내 일부 지역에서 28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출국 금지법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상 모든 18~27세 러시아인 남성은 징집병으로 1년간 복무해야 하는데 출국 금지법 시행에 따라 징집 대상 연령인 남성들은 앞으로 출국하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국경을 통해 도피할 수 있는 선택지는 다소 제한적"이라며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유럽연합(EU) 5개국 가운데 4개국이 관광비자를 통한 러시아인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이 아닌 특별군사작전으로 명명해왔다.

그러다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군사 부분 동원령에 서명하면서 러시아는 병력 30만 명을 배치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번 동원령 발표에 러시아 사회는 혼란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고 부분 동원령 발표 직후 러시아 수십개 도시에는 반대 시위가 벌어져 20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때 탈출 행렬로 튀르키예, 아르메니아 등을 향한 직항 항공권은 매진되기도 했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는 징집의 면제 사유를 발표하면서도 자국에서 단기적으로 출국했으며 군에 등록된 사람은 여전히 소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남성들의 국외 탈출 외신 보도가 잇따르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부분 동원령 발표 이후 징병 대상 연령(18~60세)의 남성들이 국가를 탈출했다는 보도는 과장"이라고 일축했다. 

사진= 한 남성이 러시아 정부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예비군 부분 동원령' 항의 시위를 벌이다가 전경들에게 진압되고 있다. / 출처= 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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