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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핵위협 이튿날 최측근 "전략핵무기도 사용 가능"... 3차 세계대전 우려

천상희 기자 입력 : 2022.09.22 수정 : 2022.09.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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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내리면서 핵 위협을 가한 이튿날인 2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 전략핵무기를 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방 일각에서 상대적으로 위력이 약한 전술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우려하자 더 강력한 무기를 거론한 것이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새로 편입하기로 한 점령지를 포함해 러시아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전략핵무기를 포함한 어떤 무기든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핵무기는 폭파 위력을 제한해 국지적 목표를 겨냥하는 전술핵무기와 최대한의 폭파 위력으로 대도시나 공업단지를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 전략핵무기로 분류된다.

전날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를 핵으로 위협하고 있다면서 모든 수단을 쓸 수 있으며 이는 "엄포가 아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서방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우크라이나 전장에 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실상 핵전쟁을 의미하는 전략핵무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또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영토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가 실시되면 러시아군이 이들 지역의 방어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주민투표는 실시될 것이고 이는 돌이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스스로의 길을 선택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23~27일 러시아로의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를 가짜 주민투표로 규정하고 이 같은 계획을 비난하고 있다.

사진=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좌)과 푸틴 대통령 / 출처= 로이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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