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에 따라 18일 오후 9시 부로 부산 전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매우강' 위력을 유지한 채 북상 중이다.
특히 오후 8시 기준 난마돌은 일본 가고시마 북북서쪽 약 20km 육상에서 시속 22km로 북진(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176km/h(49m/s)중이며 부산지역과 태풍 중심까지 거리는 410km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이날 오후 6시부터 전직원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차량 등 491대, 인원 9967명(소방 3584명, 의용소방대 6383명) 등 소방력을 확보하고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당국은 오후 8시 재난비상근무 병호를 발령했다.
경찰비상업무 병호가 발령되면 가용경력 30%까지 동원 가능하고 이에 따라 교통 경찰 350명이 현재 상습침수지역, 월파예상지역, 해상교량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부산, 울산, 경북, 경남 등 4개 시도에 대해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를 발령했고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다.
산림청측은 "산사태취약지역 주민과 방문객 등 위험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산에서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각 지자체는 안전 재난 문자를 통해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 등을 계속해서 안내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낙동강생태공원 둔치 주차장을 폐쇄했다.
또한 반지하주택, 지하계단 등 지하공간 침수시 즉시 지상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과 불필요한 외출 자제와 출퇴근시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사진= 기장군 이동항의 등대에 강한 파도가 들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