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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축제 '울트라 코리아', 환불 완료 못 한 채 공연 재개 '반발'

박경혜 기자 입력 : 2022.09.13 수정 : 2022.09.1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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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사 "환불 90% 완료... 10월 내 마무리 노력"

지난 2019년 6월 7∼9일 개최된 '울트라 코리아'는 출연자의 갑작스러운 불참 통보로 대규모 환불 사태를 빚었다. 

직장인 김모(26) 씨는 국내 대표적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페스티벌 중 하나인 '울트라 코리아'의 2019년 티켓 대금 30만 원을 아직도 환불받지 못했다.

이에 그는 "환불된다는 말만 믿고 기다린 지 벌써 3년째입니다. 환불 절차도 안 끝났는데 다시 공연을 개최한다니까 정말 화가 나죠."라고 말했다. 

첫날인 7일 출연하기로 했던 DJ 겸 프로듀서 마틴 게릭스가 부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첫 내한으로 기대를 모았던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마저도 공연 당일인 9일 불참한다고 공지됐었다. 

각 공연날의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들이 잇달아 페스티벌에 참가하지 않자 불만이 커진 관객이 환불을 요청했다.

'울트라 코리아'의 공연기획사인 유씨코리아는 6월 말까지 환불을 완료하기로 약속했지만 지속해서 공지가 번복되는 등 환불이 미뤄졌고 환불 절차 문의에 대한 유씨코리아 측의 답변도 늦어지자 관객들의 원성이 커졌다.

결국 환불을 받지 못한 관객 294명은 지난 2019년 10월 티켓 대금의 환급을 요구하며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고 최종적으로 관객 1천410명이 해당 조정에 참여했다. 

하지만 2020년 1월 조정안이 나왔으나 유씨코리아 측은 조정안이 정한 기한 내에 환불을 마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조정 결과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환불을 둘러싼 소비자-업체 간 분쟁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유씨코리아 측이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조정 신청자들이 민사 소송 등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소송 비용에 비해 티켓값이 적어서 사실상 소송까지 가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환불 절차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유씨코리아가 '울트라 코리아 2022'를 오는 24∼25일 개최한다고 알리자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댓글 등 불만이 이어졌다.

김씨도 "콘서트 대금 돌려막기도 아니고 이번 페스티벌 티켓값이 들어와야 환불을 해줄 건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유씨코리아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체 환불액의 90% 이상 환불을 완료한 상태"라며 "'코로나19' 사태로 공연 업계에 불황이 이어지면서 환불이 지연됐지만 환불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유씨코리아 측은 오는 10월 중 환불 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환불을 요구하는 관객들 / 출처= 울트라코리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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