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본


산업 > 산업일반

"테슬라 이어 벤츠·BMW도 SW 구독서비스... 소비자 선택권 강화"

박현민 기자 입력 : 2022.09.11 수정 : 2022.09.11 16:57
https://newsborn.co.kr/news/news_view.php?idx_no=13489 뉴스주소 복사

11일 한국자동차공학회에 따르면 한국기술교육대 유승한 교수는 학회가 발간하는 '오토저널' 9월호에 '자동차 SW 구독의 시대 도래' 기고문을 게재했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도입된 차량 소프트웨어(이하 SW) 구독 서비스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차량 SW 구독 서비스는 SW를 하드웨어(HW) 옵션 구매의 형태로 소유하는 게 아니라 특정 기간만 해당 기능을 사용하고 그에 대한 구독료를 지불하는 것이다.

기고문에 따르면 테슬라는 SW 구독제를 운용하는 대표적인 업체며 월 199달러(약 27만6천원)을 지불하면 오토파일럿(주행보조기능) 기능을 대폭 확장해 FSD(완전 자율 주행)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벤츠는 최근 연간 489유로(약 67만4천원)를 내면 EQS 차종의 RWS(후륜 조향) 시스템에 대해 조향각을 ±4.5도에서 최대 ±10도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BMW도 엔진 원격시동, 블랙박스 서비스 등을 월 구독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밖에 제너럴모터스(GM)와 볼보도 자율주행 기능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차량 SW 구독제가 '소비자 선택권의 다양화', 'SW 생태계 활성화' 등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비자 선택권 다양화 측면에서는 소비자가 월 구독 형태로 미리 사용해 보고 최종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완전 소유 개념 대신 새로운 구매 형태를 마련한다. 

SW 생태계 활성화의 경우 과거에는 완성차 업체가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해 양산 적용이 힘들었던 많은 기능을 SW 구독 형태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유 교수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사용하던 기본 기능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할 경우에는 고객 이탈의 가능성이 있지만 구독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은 과거보다 많이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차량 SW 구독이 활성화되면 더 많은 SW 참여자가 시장에 유입돼 제조사와 SW 공급 회사에 매출 및 수익성 개선 효과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테슬라 모델 Y / 출처= 테슬라코리아 제공

<저작권자ⓒ 뉴스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다른글 보기 [email protected]

# 태그 통합검색

뉴스 댓글

  • 댓글 300자 한도

Newsborn 'PICK'



주소 :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 298, 10층 1001-408호 (산암빌딩) | 후원계좌 672101-04-381471(국민은행)
등록번호 : 부산 아00435 | 등록일자 : 2021년 9월 30일 | 발행일자 : 2021년 9월 30일
대표전화 : 1833-6371 | FAX : 0508) 911-1200 | E-mail :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및 후원문의)
제호 : 뉴스본 | 대표 및 발행인 : 배문한 | 편집인 : 이승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현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배문한

Copyright © newsborn,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