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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천800탈삼진 금자탑... '전설로 향하는 길'

박경혜 기자 입력 : 2022.09.11 수정 : 2022.09.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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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왼손 에이스 양현종(34) 선수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삼진 4개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1천800탈삼진을 채웠다. 

양 선수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1천800탈삼진 고지를 밟은 것이다. 

경기 전까지 1천796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양 선수는 이날 3회까지는 삼진을 한 개도 잡지 못했지만 4회와 5회 삼진 2개씩을 잡으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양 선수는 4회말 무사 2루에서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을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더니 2사 2, 3루에서는 장승현을 체인지업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또한 그는 5회 첫 타자 김대한을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져 파울팁 삼진으로 잡아냈고 2사 1, 2루에서 김재환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1천800탈삼진을 채웠다. 

KBO리그에서 1천800삼진 이상을 잡은 투수는 송진우(2천48탈삼진)와 양현종 단 두 명뿐이다. 

양현종 선수는 신인이던 지난 2007년 4월 12일 광주 무등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4회 정성훈을 상대로 프로 첫 삼진을 잡았고 이후 꾸준히 삼진 사냥을 한 그는 1천800탈삼진 고지도 정복했다. 

양현종은 '전설로 향하는 길'을 걷고 있다. 

그는 KBO리그 개인 통산 다승 3위(158승), 이닝 6위(2천139⅓·이상 10일 현재)를 달리고 탈삼진 부문에서는 2위에 자리했다. 

사진설명= KIA 타이거즈 왼손 에이스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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