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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남 포항 등 태풍피해 지역에 공무원·군 대대적 투입

김도훈 기자 입력 : 2022.09.07 수정 : 2022.09.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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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자리에는 큰 생채기가 남았지만 삶을 다시 시작하기 위한 복구 작업이 본격화 했다.

지자체와 주민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마주한 절망 속에서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태풍 힌남노의 위력을 가장 먼저 실감한 제주도는 이른 복구에 들어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태풍 피해 신고는 모두 403건 접수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2건, 차량 2대, 상가 1건 등 5건의 침수 피해가 났다.

강한 바람과 월파에 시설물 피해와 정전도 발생했으나 비바람이 잦아든 이후로 복구가 진행 중이다.

도는 추석 연휴 전까지 태풍 잔해물 제거를 마치고 가로등과 도로 등 월파 피해 현장을 정비할 계획이다.

남해안을 지난 태풍이 다다른 부산에서는 4명이 다쳤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부상자들은 주로 강한 바람에 부서진 유리창과 건물 외벽에 맞아 얼굴을 다쳤고 구조에 나선 소방관도 같은 상처를 입었다.

바다와 맞닿은 해운대구 마린시티와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주변 도로와 상가 여러 곳도 파손됐다. 8천838가구는 정전 피해를 봤다.

시는 전체 피해 규모를 집계하는 한편 현장에 공무원 등을 투입해 주민과 함께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거센 비바람이 피해를 본 경남에서는 군부대가 투입돼 복구를 돕고 있다.

육군 제39보병사단은 이날 오전부터 장병 430명을 동원해 토사 보강과 비산물 정리 등에 힘쓰고 있으며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도 창원 성산구∼진해구를 잇는 3㎞여 구간의 잔해물 정리 등 복구에 손을 보탰다.

한때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태화강을 품은 울산에서는 110건의 시설 피해가 났고 태화강 국가정원은 83만5천㎡가 침수됐으며 산책로 52.43㎞ 구간도 물에 잠겼다.

태풍 때 통제됐던 도로 29곳 중 25곳은 통행이 재개됐지만 나머지 4곳은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부서별 투입 인원을 정리한 뒤, 본격적 복구에 나설 방침이며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경북지역은 당장 급한 사고 수습에 한창이다.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 주차장으로 차를 빼러 간 9명이 실종됐으며 이 중 2명은 생존했고 나머지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주에서도 주택에 토사와 빗물이 들어와 주민 1명이 숨졌다.

또한 침수와 농작물 피해도 경북에 집중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국에서 주택 8천328채가 침수됐는데 경북이 8천309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농작물 피해를 본 농경지 3천815㏊ 중 경북이 차지한 면적은 2천308㏊에 달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원희룡 장관은 전날 포항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태풍의 '가항반원'(안전반원)에 든 나머지 시도에서도 침수와 시설물 파손, 농작물 피해 등이 발생했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크지 않았던 덕에 수도권과 대전·충남, 호남 지역은 응급 복구를 대부분 마쳤고 군부대와 공무원 등을 동원해 추석 연휴 전까지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진= 복구작업 하는 해병대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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